"시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원합니다."
15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 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6·13 인천시장 선거는 최종 '4파전'으로 확정됐다.
유 후보는 자신보다 앞서 출마선언을 하고 표밭갈이중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 정의당 후보와 민선 7기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날 오전 인천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유 후보는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후보는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이 인천의 꿈을 멋지게 바로 세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시민과 함께 3조7000억 원의 부채를 감축하고, 인천발 KTX 개통(2021년),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전국 최초 어린이부터 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등 장기 숙원 과제를 해결해왔다"면서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겨우 희망의 단초를 찾은 인천시는 대한민국 미래 중심도시로 재도약해 나갈 것인지, 과거로 회귀해야할 것인지 결정해야할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을 회생시킨 사람이 적임자 인지, 지난 민선 5기 시정부의 실패를 지켜만 보다가 당에 편승해 무임승차 하려는 사람이 적임자 인지 정확히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부채제로도시, 복지제1도시, 녹색교통도시,경제활력도시, 해양1등도시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행정은 대통령과 정당이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시행정이 잘못되면 시장의 책임이며 고통은 시민들의 몫이다. 잘못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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