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데 이어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에 근무하는 A 씨도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한 매체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2015년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만졌고 2016년 7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2016년 8월과 12월, 2017년 1월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은 씨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변호인단을 꾸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고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에서 여러 남자들이 상자 10여개 분량의 문서와 책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안 전 지사가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는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