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참석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1일 성인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이 전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참석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8.2%로 '반대한다'는 응답(44.0%)보다 4.2% 포인트 많았다. '잘모른다'는 답변은 7.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66.2%), 광주·전라(53.8%), 부산·경남·울산(49.9%), 서울(49.2%) 등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찬성(42.5%)보다 반대(51.5%) 여론이 높았고, 경기·인천도 반대(47.9%)가 찬성(44.6%) 여론을 살짝 앞섰다.
정당별로는 보수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1.5%의 찬성률을 보였고, 바른정당(62.5%)과 국민의당(55.9%) 지지자들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18.4%)보다 반대(64.9%) 여론이 3배 이상 많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찬성(38.9%)보다 반대(55.1%) 의견이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주만에 상승했다. 같은 기관이 1월 29일~31일 성인 1501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1월 5째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62.6%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첫째주(71.6%) 이후 지난주(60. 8%)까지의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20대의 지지율이 지난주 64.3%에서 이번주 70.7%로 6.4%포인트 상승했다. 가상화폐·남북 단일팀 논란 등에 따른 급격한 지지층 이탈 양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5%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반면, 한국당은 19.7%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바른정당 5.8%, 정의당 5.5%, 국민의당 4.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잠재 정당 지지도는 가칭 통합개혁신당은 11.0%, 통합반대 세력인 민주평화당은 2.9%를 기록했다. 민주당 42.9%, 한국당 20.4%, 정의당 6.8% 등으로 나타났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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