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사람 중심 경제'라는 어설픈 패러다임이 '사람 잡는 경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손대는 것마다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와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둘러싼 정부 내 혼선과 관련해 "멀쩡하던 가상화폐 시장을 법무부와 청와대가 들쑤시면서 오히려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취약업종 종사자 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권이 이제 와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지만 사후 약방문"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제천 화재참사 조사결과와 관련해서는 "모든 책임을 힘없는 일선 구조대에 전가했다"며 "제천 참사의 총체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소방청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작태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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