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제히 '포항행'…"특별재난지역 지정" 한목소리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 지진은 비상상황"이라며 최대한의 수습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일제히 포항을 찾아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 당일 긴급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포항 지진 피해와 이에 따른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해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내진 설계와 관련한 세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철저한 원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별 지원금과 긴급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차원의 특별지원대책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하며, 이재민 주거 대책 등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재난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저희가 모두 합심해서 여러분 지원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기적 재난훈련 시행과 조속한 활성 단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하루빨리 이런 (활성) 단층들을 제대로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들을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현장을 방문하고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어제)
- "먼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오늘 중에 40억 원을 일단 집행하겠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되도록, 일정한 절차가 필요합니다만…."

이 총리는 또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에 대해 "국토부와 LH공사가 검토하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