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1천억 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내부 거래 비율을 낮춰 공정위 제재를 피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의 물류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폐플라스틱 거래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 규모만 1,089억 원, 그런데 모두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건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오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관련업체 사장으로부터 인터뷰 받았습니다. 대기업에서 써 달라니까 물건 안 받고 인수증 써줬다…."
세금계산서에 나타난 거래 업체 주소를 확인해보니 약국 등이 입점한 일반 상가건물이었습니다.
또 이익률이 0.5%에 불과한데도 대기업이 6년간 사업을 계속해 왔다는 점도 이상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경률 / 회계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판관비라든가 기타 제비용, 인건비도 들어갈 텐데요. 그렇다면(이익률이 0.5%라면) 곧바로 접어야 하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대글로비스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피하려 가짜 거래를 만들어 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심상정 의원은 폐플라스틱 뿐 아니라 비철 사업에도 이런 허위 매출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75%에 달했지만, 지난해 67%로 뚝 떨어졌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호 /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 "허위거래계산서는 아닙니다. 수취증 다 받고 거래증 다 있고, 정식으로 발급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는 연 매출이 15조 원이 넘는다며, 수백억 수준의 폐플라스틱 사업 매출로 내부거래 비중을 줄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양성훈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1천억 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내부 거래 비율을 낮춰 공정위 제재를 피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의 물류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폐플라스틱 거래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 규모만 1,089억 원, 그런데 모두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건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오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관련업체 사장으로부터 인터뷰 받았습니다. 대기업에서 써 달라니까 물건 안 받고 인수증 써줬다…."
세금계산서에 나타난 거래 업체 주소를 확인해보니 약국 등이 입점한 일반 상가건물이었습니다.
또 이익률이 0.5%에 불과한데도 대기업이 6년간 사업을 계속해 왔다는 점도 이상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경률 / 회계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판관비라든가 기타 제비용, 인건비도 들어갈 텐데요. 그렇다면(이익률이 0.5%라면) 곧바로 접어야 하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대글로비스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피하려 가짜 거래를 만들어 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심상정 의원은 폐플라스틱 뿐 아니라 비철 사업에도 이런 허위 매출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75%에 달했지만, 지난해 67%로 뚝 떨어졌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호 /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 "허위거래계산서는 아닙니다. 수취증 다 받고 거래증 다 있고, 정식으로 발급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는 연 매출이 15조 원이 넘는다며, 수백억 수준의 폐플라스틱 사업 매출로 내부거래 비중을 줄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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