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기상항공기의 입찰 과정에서도 담당자가 감사원 징계를 받을 정도로 잡음이 일었는데요.
의문스러운 계약 과정과 무리한 인수 추진 배경이 석연치 않습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8월 다목적 항공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은 기상청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합니다.
입찰 심사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이 임의로 심사 기준을 바꿨는데 이를 묵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절차적 하자 때문에 재평가를 하거나 '부적격' 판정 후 다시 입찰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겁니다.
특히 낙찰 업체는 입찰 두 달전 법인이 세워진 신생업체로 기상항공 분야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의문스런 사업 추진은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납품 기한인 2015년 11월 검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뒤 2년 가까이 사업이 지체됐지만 계약 해지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왕재 /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일반적으로 제작 기간과 같은기간의 수리기간을 주고서 제품을 납품받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을 놓고 뒷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 임원이 당시 기상청장과 친분이 있었던 걸로 알려진데다, 업체 회장 역시 대통령직속기구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항공업계 관계자
- "(회장이)항공 산업이 미래의 산업이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사업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히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표가 날 정도로 움직임이 보이더라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며 "계약 지체와 관련해선 정부 측 책임이 있는 지 비용 정산 과정에서 따져볼 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기상항공기의 입찰 과정에서도 담당자가 감사원 징계를 받을 정도로 잡음이 일었는데요.
의문스러운 계약 과정과 무리한 인수 추진 배경이 석연치 않습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8월 다목적 항공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은 기상청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합니다.
입찰 심사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이 임의로 심사 기준을 바꿨는데 이를 묵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절차적 하자 때문에 재평가를 하거나 '부적격' 판정 후 다시 입찰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겁니다.
특히 낙찰 업체는 입찰 두 달전 법인이 세워진 신생업체로 기상항공 분야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의문스런 사업 추진은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납품 기한인 2015년 11월 검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뒤 2년 가까이 사업이 지체됐지만 계약 해지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왕재 /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일반적으로 제작 기간과 같은기간의 수리기간을 주고서 제품을 납품받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을 놓고 뒷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 임원이 당시 기상청장과 친분이 있었던 걸로 알려진데다, 업체 회장 역시 대통령직속기구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항공업계 관계자
- "(회장이)항공 산업이 미래의 산업이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사업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히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표가 날 정도로 움직임이 보이더라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며 "계약 지체와 관련해선 정부 측 책임이 있는 지 비용 정산 과정에서 따져볼 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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