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이 공수처 설치의 적기"라고 26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제사법위 제1소위에서 공수처법이 논의된다고 말하며 "국민은 지난 9년을 정치검찰이 권력의 시녀였던 시기라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병우, 진경준, 홍만표 등 적폐검사가 활개치며 정치검찰의 방종이 극에 달했다"며 "정치검찰의 독점된 권력사정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국정농단, 100조원 가까이 허공에 뿌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수사가 이렇게 됐겠느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다른 야당의 경우 대선 당시부터 찬성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 마련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며 "공수처 설치를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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