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다음 달 12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사무국 측에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을 통보하는 한편, 총회 기간인 19~25일 열리는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의 기조연설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 외무상이 직접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외무상을 파견하기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리수용(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당시 외무상이 유엔본부를 찾아 강하게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이번 총회는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과 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총회 기간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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