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협치는 말뿐이고 불통과 독선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되는 법 위의 대통령이고 1인 통치시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19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하는데 야당과 협의는커녕 사전설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나는 결정한다. 야당은 따르지 않으면 국정 발목잡기'라는 태도가 전혀 변화가 없다"며 "대통령의 얼굴이 바뀌었는데 국정 수행방식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대부분은 법 개정과 제정, 국회에서의 예산 심의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가능한 과제임에도 국회와 사전 협의 내지는 통보조차 없었다"면서 "시중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협치는 커녕 법치도 위태롭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률이 28%인 8조원짜리 공사를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채 대통령 말 한마디로 중단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이 어느 시절에 와 있느냐"며 "문 대통령의 불통과 독주가 더 이상 국민의 두통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법치에 대한 확실한 인식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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