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한국의 매카시, '홍카시'"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홍 대표가 극우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 홍 대표는 이탈리아 무솔리니 같은 인종주의 파시즘이 극우라는데, 미국의 매카시즘도 극우다. 근거 없이 빨갱이로 모는 게 매카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한국당에 극우가 없다고 했는데, 극우가 있다면 바로 홍준표"라며 "홍 대표와 류 위원장 두 분은 한국당의 극우 쌍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도 만만치 않다. 헌법재판소와 헌재의 헌법집행을 부정한 태극기 집회를 의병활동이라고 했다. 헌재와 헌법을 부정한 사람이 극우가 아니면 도대체 뭔가"라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아울러 "한국당 내에서 극우 정당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비판하는 그 분들을 출당시켜 달라. 저희가 받겠다"며 "바른정당은 중앙대로로 전진할 테니, 한국당은 계속 우회전 깜빡이만 켜고 오른쪽으로 가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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