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67주년인 25일 "6·25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한반도 땅 대부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 그리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67주년인 오늘, 참전용사와 그 유족의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지난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 인사말을 간추린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23일 위로연에 6·25 참전 국군과 유엔군을 비롯해 여자의용군, 교포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나라를 위한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6·25전쟁 67주년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습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6·25 전쟁 기념식과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은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하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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