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사 근무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비정규직 노동자 1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정부청사관리본부도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해 타 공공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앞으로 현재 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2천 425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중 일부를 정부의 정규직 전환기준과 정부청사 업무특성 등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청사의 비정규직 전환 추진과 같이 새정부 일자리 창출 외침에 반응을 하는 공공기관이 있는 반면,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공공기관들도 있습니다. 비정규직이 전체 인력에 30%에 달하는 금융공기관은 정규직 전환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날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국내 8개 주요 금융공공기관의 올 1분기 총 임직원 수는 2만 7291.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분기 현재 전체 고용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소속 외 인력을 포함해 14.64%(3995.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비정규직 전환계획을 내놓은 금융공기관은 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에 불과합니다.
그 외 금융공기관들은 오는 8월 일자리위원회의 로드맵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늘리기, 비정규직 차별 해소,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일자리 질 향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8월 말까지 마련해달라고 당부한 바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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