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경화 채택 요청" vs 한국당 "불가" 재천명

【 앵커멘트 】
하지만, 청와대는 야당의 '부실검증' 주장에 전혀 동의를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일단 강경화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인 어제(14일)까지 기다려본 뒤 곧바로 재요청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통상 5일 정도 뒤로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하지만, 강 후보자는 훨씬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 이후 강 후보자에 대한 태도가 더욱 강경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비리 백화점인 불공정거래위원장으로 명명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 임명 강행을 폭거라고 규정합니다."

청와대는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재요청도 거부될 경우 이번 주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표결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밀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경우 자유한국당이 국회 전면 보이콧 등 전면적인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정국이 더욱 급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