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정부, 기업에 호통 대신 소통 힘써야"

국민의당은 5일 문재인정부를 향해 "호통 대신 진짜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의견은 밖에서 말하지 말고 본격적으로 가동될 일자리위원회 안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김영배 경총 부회장의 정부 비판 발언 후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호통에 이어 두 번째 호통"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제1덕목으로 내세우며 박수 받고 출범한 문재인정권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고압적 행태는 매우 낯설고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문제든 일자리창출문제든 정부와 국회, 기업, 노동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과제"라면서 "기업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말라고 강요한다면 전 정부와 다른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참모들의 입에는 가속페달을 기업에게는 브레이크만을 강요할 때 소통은 실종된다"며 "보고 누락 문제로 국방부와 관련된 얘기는 청와대가 나서서 시시콜콜 모두 발표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한 축인 기업에 대해 눈을 부라리는 것은 이중 잣대이고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