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00년 장녀의 이화여고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했던 아파트가 해당 고교 전 교장의 집이었다고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이 지적했다.
29일 정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던 심모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니다 이화여고에 전학했는데 1년간 친척집에 주소지를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 후보자와 장녀는 심씨가 전세권자로 돼 있던 2000년 7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정동아파트로 전입했다. 이후 이들은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청문위원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위장전입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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