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반 전 총장이 문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먼저 걸었고, 오전 9시 40분부터 5분 가량 진행됐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매우 잘하고 계십니다"라며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헤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다"며 "반 전 총장께서 도와주신다고 하니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 귀국한 반 전 총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수 진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귀국 20일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4월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청와대는 정부 명칭과 관련해 별도의 명칭을 붙일 계획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처럼 네이밍을 지칭할 계획은 없다. 실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오늘(18일) 광주에서 '문재인 정부'라고 지칭한 것도 자신의 의지가 5·18 광주 기념식을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강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로써는 네이밍을 규정해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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