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한일갈등이 고조되자, 외교부가 지난 14일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공문을 내려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공문도 공문이지만 하필 그날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명기하는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 날이라 더욱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던 외교부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소녀상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건데,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공개 공문을 이미 지난 14일 부산시 등 자치단체 3곳에 내려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기자
- "사실상 정부가 소녀상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반발과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공문이 발송된 지난 14일은 다름 아닌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고유 영토로 명기하는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 날이어서 더욱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김상금 / 부산 소녀상 지킴이
- "항변을 해야 할 외교부가 도대체 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건지, 외교부에 계시는 분들은 일본 사람들인지…."
앞서 소녀상을 옮기는 일은 없을거라고 공언한 부산 동구청은 권한이 없다며 외교부의 노골적인 요구에도 거듭 반기를 드는 상황.
하지만, 외교부는 서울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도 마찬가지로 이전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소녀상 이전을 둘러싼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한일갈등이 고조되자, 외교부가 지난 14일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공문을 내려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공문도 공문이지만 하필 그날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명기하는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 날이라 더욱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던 외교부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소녀상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건데,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공개 공문을 이미 지난 14일 부산시 등 자치단체 3곳에 내려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기자
- "사실상 정부가 소녀상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반발과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공문이 발송된 지난 14일은 다름 아닌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고유 영토로 명기하는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 날이어서 더욱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김상금 / 부산 소녀상 지킴이
- "항변을 해야 할 외교부가 도대체 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건지, 외교부에 계시는 분들은 일본 사람들인지…."
앞서 소녀상을 옮기는 일은 없을거라고 공언한 부산 동구청은 권한이 없다며 외교부의 노골적인 요구에도 거듭 반기를 드는 상황.
하지만, 외교부는 서울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도 마찬가지로 이전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소녀상 이전을 둘러싼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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