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깨고 안봉근 특검 출석…비선 진료 의혹 밝혀지나

'잠적설' 깨고 안봉근 특검 출석…비선 진료 의혹 밝혀지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밝히는 뇌관으로 지목받는 안봉근 전 대통령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한 차례 출석 뒤 헌법재판소의 세 차례 소환 요구에도 불응해서 '잠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모습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비서관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3월 이후 제2부속비서관을 맡아왔습니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비선 의료진으로 불리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주사아줌마 등을 '보안손님'으로 출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 경찰 고위직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