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반기문 대선지지율 1위 탈환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해 국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8주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정기주간조사(성인 1519명 대상 19~21일 조사,) 결과 반 총장은 지난주보다 2.6%p 상승한 23.1%로 22.2%를 기록한 문 전 대표에 0.9%p 앞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던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하며 반 총장에 선두를 빼앗겼다. 이는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한국 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며 대선출마를 시사하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보수층의 실망감도 이제 바닥을 친 것 같다”며 “등을 돌렸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반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대선지지율 3위에 안착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대비 3.0%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3%p 오른 8.6%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7%p 하락한 35%로 1위를 지켰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민주당은 3주만에 지지율이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3.0%p 오른 20.2%로 3주만에 반등했다. 7주째만에 20%대를 회복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2.3%p 상승한 14.5%로 3위를 지켰다. 정의당은 전주대비 0.8%p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며면 된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