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1월 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야 3당 대표 회담에서 탄핵에 목표를 두고 대화를 하지 말자고 제안했던 추 대표가 우리 당에 상의 한마디 없이 지난번 대통령에게 단독회담 요구했던 것처럼 오늘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며 “탄핵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왜 이렇게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함께 만나자고 하면 탄핵의 대상이고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린 어떠한 경우에도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대표는 탄핵을 계속 전달하고 박 대통령의 퇴임 시기를 늦어도 내년 1월 말로 못 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퇴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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