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檢조사…"朴대통령 오랜 인연" 유영하 변호사 선임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의혹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손교명 변호사가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 사건 등으로 청와대의 고소 대리인으로 나선 바 있으나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형사 사건을 변호하는 것은 그가 처음입니다.
유 변호사는 친박 중의 친박, 진박 중의 진박으로 불릴 정도로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1992년 사법시험 34회, 1995년 사법연수원 수료 24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는 창원지검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 정계 진출을 노렸으나 낙선했습니다. 총선 낙마 이후 2004년 변호사로 개업한 그는 한나라당 정치발전위원 등을 맡았고, 2005년 8월 당시 당 대표인 박 대통령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를 발탁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그 뒤로부터 박 대통령의 법률분야 참모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에 입성해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네거티브 대응에서 활약했습니다.
당시 박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각종 의혹으로 난타전을 벌일 때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과 함께 이 후보측이 제기한 네거티브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유 변호사는 이 후보측이 제기했던 최태민씨와 정윤회ㆍ최순실씨 의혹의 전말과 방어논리를 꿰뚫고 있으며 박 대통령 개인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이런 경력이 대통령 변호인 선임배경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BBK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미국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김경준 기획입국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저는 김씨에게 기획입국을 제안할 위치가 아니었고 제안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2007년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계속해서 박 대통령을 물밑에서 조력했고, 2008년 18대 총선을 맞아 다시 경기 군포에 출마했습니다.
당시 대구 달성에 출마했던 박 대통령은 당의 선거지원 유세를 거절했으나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태흠 의원 등 수도권 및 충청권에 출마한 측근 11명에게는 별도로 유권자의 지지를 당부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고, 유 변호사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또 한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후 유 변호사는 2010년 당 최고위원이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았고, 2012년 대선 당시 조직업무를 담당하면서 역시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동했고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유 변호사는 2013년 박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4년부터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선 인권위 상임위원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고, 이 과정에서 야당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지난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정하는 등 옥새 파동을 거치며 결국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유 변호사는 수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입성에 좌절한 대표적인 원외 친박인사로 꼽힙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의혹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손교명 변호사가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 사건 등으로 청와대의 고소 대리인으로 나선 바 있으나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형사 사건을 변호하는 것은 그가 처음입니다.
유 변호사는 친박 중의 친박, 진박 중의 진박으로 불릴 정도로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1992년 사법시험 34회, 1995년 사법연수원 수료 24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는 창원지검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 정계 진출을 노렸으나 낙선했습니다. 총선 낙마 이후 2004년 변호사로 개업한 그는 한나라당 정치발전위원 등을 맡았고, 2005년 8월 당시 당 대표인 박 대통령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를 발탁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그 뒤로부터 박 대통령의 법률분야 참모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에 입성해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네거티브 대응에서 활약했습니다.
당시 박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각종 의혹으로 난타전을 벌일 때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과 함께 이 후보측이 제기한 네거티브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유 변호사는 이 후보측이 제기했던 최태민씨와 정윤회ㆍ최순실씨 의혹의 전말과 방어논리를 꿰뚫고 있으며 박 대통령 개인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이런 경력이 대통령 변호인 선임배경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BBK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미국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김경준 기획입국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저는 김씨에게 기획입국을 제안할 위치가 아니었고 제안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2007년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계속해서 박 대통령을 물밑에서 조력했고, 2008년 18대 총선을 맞아 다시 경기 군포에 출마했습니다.
당시 대구 달성에 출마했던 박 대통령은 당의 선거지원 유세를 거절했으나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태흠 의원 등 수도권 및 충청권에 출마한 측근 11명에게는 별도로 유권자의 지지를 당부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고, 유 변호사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또 한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후 유 변호사는 2010년 당 최고위원이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았고, 2012년 대선 당시 조직업무를 담당하면서 역시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동했고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유 변호사는 2013년 박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4년부터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선 인권위 상임위원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고, 이 과정에서 야당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지난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정하는 등 옥새 파동을 거치며 결국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유 변호사는 수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입성에 좌절한 대표적인 원외 친박인사로 꼽힙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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