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에 머물다 잠적한 최순실 씨 모녀의 여권 정지 여부와 관련해 “관련 당국으로부터 아직 협조 요청이나 조사현황 등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씨 모녀의 여권을 정지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 귀국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중에 검토결과가 오거나 판단이 있게 되면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인 만큼 외교부가 법무부의 요청을 기다릴 게 아니라 여권 정지를 시켜야 한다’는 거듭된 질의에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단순하게 말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사안 자체를 관련 당국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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