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 앵커멘트 】
논란 한 가운데 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적극적으로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송민순 회고록을 근거로 사실상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발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겨냥해 "대단한 모욕"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SNS에서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니냐"며 반문하면서 "선거 때만 되면 북풍과 색깔론에 매달리는 사람들"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어제(15일)에 이어 문 전 대표가 직접 반박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의 핵심인 '북한에 사전 의견을 물었는지'에 대해선 이번에도 명확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결의안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수 의견에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서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실장이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당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을 모두를 비판하면서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만약 (북한의)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라고 하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북한과 내통했다는 또다시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도 옳지 않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