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겨냥한 문재인 싱크탱크 출범…김종인 반응은 '글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출범함에 따라 야권의 대선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정책 공간 국민성장'이 발기인으로만 500여 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할 정도의 '매머드급'으로 야권의 인재풀을 상당수 선점해버리자, 다른 대선주자들이 경계심을 보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1년 2개월여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야권에서 대선 아젠다 및 정책경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입니다.
특히 내년 대선은 격차문제가 심화되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재설계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여느 대선보다 치열한 정책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내년 초에는 대선주자들이 시대정신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나둘씩 꺼내 들며 표심 구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문 전 대표는 6일 창립준비 심포지엄을 갖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핵심 콘셉트로 중도로의 확장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본선 확장성에 대한 야권 일각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진보진영과는 거리감이 있던 주류 경제학자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당내에서 일찌감치 형성된 '문재인 대세론'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대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해가 잘못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란 실력을 자꾸 보완해가자는 뜻"이라며 "경제민주화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말은 결국 경제민주화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성장과 경제민주화는 사실 대립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장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미 저성장 기조에 들어가 2%대의 성장을 넘어서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출범함에 따라 야권의 대선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정책 공간 국민성장'이 발기인으로만 500여 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할 정도의 '매머드급'으로 야권의 인재풀을 상당수 선점해버리자, 다른 대선주자들이 경계심을 보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1년 2개월여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야권에서 대선 아젠다 및 정책경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입니다.
특히 내년 대선은 격차문제가 심화되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재설계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여느 대선보다 치열한 정책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내년 초에는 대선주자들이 시대정신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나둘씩 꺼내 들며 표심 구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문 전 대표는 6일 창립준비 심포지엄을 갖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핵심 콘셉트로 중도로의 확장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본선 확장성에 대한 야권 일각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진보진영과는 거리감이 있던 주류 경제학자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당내에서 일찌감치 형성된 '문재인 대세론'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대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해가 잘못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란 실력을 자꾸 보완해가자는 뜻"이라며 "경제민주화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말은 결국 경제민주화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성장과 경제민주화는 사실 대립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장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미 저성장 기조에 들어가 2%대의 성장을 넘어서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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