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원장, 공산폭도 소행?…제주 4.3 항쟁의 진정한 의미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국정감사에서 4.3 제주항쟁을 공산폭도들이 일으켰다고 대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4·3 제주항쟁을 공산폭도들이 일으켰다"고 적힌 내용에 동의하냐고 묻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가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양민학살"로 답변을 바꿨습니다.
4.3 항쟁은 2000년 8월 28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 따르면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남한의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충돌로 희생당한 사망자는 1만 4000여명에 이릅니다.
이에 2003년 10월 3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4.3 항쟁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의 무고한 희생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에 사죄의 차원으로 제주도에는 4.3 평화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오 의원의 할아버지와 증조부는 이 과정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장의 답변에 격분한 오 의원은 "어떻게 무참하게 희생된 양민들이 공산당 폭도에 의해 희생당했다고 주장할 수 있느냐"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에 "제 말은 1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한 줌도 안되는 사람에 의해, 섬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희생당한 것이 물론 아까운 마음이어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국정감사에서 4.3 제주항쟁을 공산폭도들이 일으켰다고 대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4·3 제주항쟁을 공산폭도들이 일으켰다"고 적힌 내용에 동의하냐고 묻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가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양민학살"로 답변을 바꿨습니다.
4.3 항쟁은 2000년 8월 28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 따르면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남한의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충돌로 희생당한 사망자는 1만 4000여명에 이릅니다.
이에 2003년 10월 3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4.3 항쟁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의 무고한 희생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에 사죄의 차원으로 제주도에는 4.3 평화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오 의원의 할아버지와 증조부는 이 과정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장의 답변에 격분한 오 의원은 "어떻게 무참하게 희생된 양민들이 공산당 폭도에 의해 희생당했다고 주장할 수 있느냐"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에 "제 말은 1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한 줌도 안되는 사람에 의해, 섬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희생당한 것이 물론 아까운 마음이어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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