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시다시피 정세균 의장과 이정현 대표는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 의장과 이 대표가 과거엔 서로 반대 처지였다고 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7월,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여대야소' 국회에서 야당 대표로 여당의 미디어 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지난 2009년)
- "엄청난 수해에 국민은 망연자실해 있는데 한나라당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 관련 법 처리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그러나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주도로 미디어 법이 통과되자, 정 대표은 표결 무효를 주장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정 의장은 묘하게도 그때와는 정반대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끼니를 끊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의장 사퇴에 목숨까지 걸겠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국회의원 단식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14년)
- "선거제도가 정착된 나라 중에서 단식투쟁하는 국회의원이 있는 나라도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여기서도 바로 우리 국회의원의 특권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벌인 야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2년여 만에 자신의 주장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된 이정현 대표 그리고 7년 만에 정반대 위치에 서게된 정세균 의장.
정치는 돌고 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정세균 의장과 이정현 대표는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 의장과 이 대표가 과거엔 서로 반대 처지였다고 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7월,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여대야소' 국회에서 야당 대표로 여당의 미디어 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지난 2009년)
- "엄청난 수해에 국민은 망연자실해 있는데 한나라당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 관련 법 처리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그러나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주도로 미디어 법이 통과되자, 정 대표은 표결 무효를 주장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정 의장은 묘하게도 그때와는 정반대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끼니를 끊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의장 사퇴에 목숨까지 걸겠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국회의원 단식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14년)
- "선거제도가 정착된 나라 중에서 단식투쟁하는 국회의원이 있는 나라도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여기서도 바로 우리 국회의원의 특권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벌인 야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2년여 만에 자신의 주장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된 이정현 대표 그리고 7년 만에 정반대 위치에 서게된 정세균 의장.
정치는 돌고 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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