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사퇴해야' 김두관 "한나라당 해임건의에 사퇴…與 협치 글쎄"
김재수 해임 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야의 입장차로 국회가 냉랭한 가운데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제출한 해임 건의안 통과 후 사퇴했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SNS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본회의 직후인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저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라며 "13년 전, 한나라당에 의해 해임 건의안이 통과되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재수 장관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의견이 다수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해, 청와대의 또 다른 인사 부실 검증 사례가 되었다"면서 "청문회가 지나자 (김재수는) 온라인에 부적절한 발언을 올리는 등" 국민들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김재수 장관측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정부 부처평가에서 1위를 하고 주민투표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을 준비하며 한참 일할 시기에 '대학생들이 미군 장갑차를 막아서는 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제 시작하던 참여정부와 노무현 (당시) 대통령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하며 스스로 물러났다"고 당시 사정을 밝혔습니다.
이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지난 23일 정부여당이 "직무연관성이 없다"며 이를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에 "해임건의안 철회"를 촉구한 것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당시 그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지 14일 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노 당시 대통령은 이틀 만에 그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퇴임 시 그는 "사퇴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에 굴복하는 것이 되고, 사퇴하지 않으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봐 많이 고민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정반대의 입장이 되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과연 국민을 위해서 '협력의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김재수 해임 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야의 입장차로 국회가 냉랭한 가운데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제출한 해임 건의안 통과 후 사퇴했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SNS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본회의 직후인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저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라며 "13년 전, 한나라당에 의해 해임 건의안이 통과되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재수 장관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의견이 다수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해, 청와대의 또 다른 인사 부실 검증 사례가 되었다"면서 "청문회가 지나자 (김재수는) 온라인에 부적절한 발언을 올리는 등" 국민들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김재수 장관측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정부 부처평가에서 1위를 하고 주민투표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을 준비하며 한참 일할 시기에 '대학생들이 미군 장갑차를 막아서는 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제 시작하던 참여정부와 노무현 (당시) 대통령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하며 스스로 물러났다"고 당시 사정을 밝혔습니다.
이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지난 23일 정부여당이 "직무연관성이 없다"며 이를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에 "해임건의안 철회"를 촉구한 것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당시 그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지 14일 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노 당시 대통령은 이틀 만에 그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퇴임 시 그는 "사퇴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에 굴복하는 것이 되고, 사퇴하지 않으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봐 많이 고민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정반대의 입장이 되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과연 국민을 위해서 '협력의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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