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개헌 추진 모임이 출범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개헌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는 여야 원외 인사 150여명이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를 조직하고 23일 국회에서 창립대회 겸 토론회를 개최한다.
약칭 ‘국민주권회의’에는 김원기·임채정·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의원,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인명진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윤리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여야 현역 의원 185명이 동참한 ‘20대 국회 개헌 추진 의원모임’과 공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만큼 원내외를 아우르는 개헌 세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창립 기념 토론회에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대표가 개헌을 주제로 특별 기조강연을 하고 여야 대선주자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부겸 더민주 의원 등의 참석이 사실상 확정됐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과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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