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진경준 검사장 구속, 법무장관·검찰총장 사퇴 거론할 사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법무장관의 거취문제를 제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생긴 비리나 부정부패는 책임져야 할 문제지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넥슨 대표로부터 주식과 자동차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진경준 검사장을 구속한 뒤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사과로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사과라고 하는 것은 실수를 했거나 국민들이 사과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잘못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100일간 야당과 시민사회·언론이 그렇게 지적할 때는 그렇게 버티다가 특임검사 투입 10여일 만에 혐의가 드러나서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하며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끝으로 우 원내대표는 “검찰의 거듭나기는 결국 특임검사에 준하는 견제장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통령은 귀국하면 이 문제에 대한 보고 받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국회는 국회 차원에서 검찰개혁 위한 제도개선 신속히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