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경제 현안과 극단적 테러리즘, 북핵 같은 안보 현안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며 아시아-유럽 간 연대와 협력의 공감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16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ASEM 참석에 앞서 몽골 ‘몬짜메’ 국영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유무역을 통해 상호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을 달성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하며 ASEM 차원에서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를 담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몽골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 협력 분야로 ▲발전소와 송전망 등의 에너지 인프라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사막화 및 황사방지 ▲정보기술 기반의 원격의료와 전자정부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보건부와 관계 기관간 원격의료와 건강보험, 제약 등 여러 분야의 협력 약정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박 대통령은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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