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경기도 고양시 인구가 처음으로 120만 명을 돌파하고, 여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용지(5.3 ㎢)가 도시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고양시의 미래 청사진인 ‘2030 고양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도가 승인한 고양도시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담은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도가 승인한 2030 고양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이전 계획인 ‘2020 도시기본계획’과 비교해 인구 목표는 109만9000명에서 121만5000명(11만6000명 증가)으로 상향조정됐다.
개발이 완료된 지역을 뜻하는 시가화용지는 5.314㎢가 더 늘어난 41.909㎢로 확정됐고, 개발수요 등으로 인해 시가화용지로 편입될 수 시가화예정용지 물량은 33.738㎢로 이전보다 7.921㎢가 줄었다. 보전용지는 190.759㎢로 2020 도시기본계획때 보다 3㎢가 줄었다.
도시공간구조는 신도심으로 통하는 일산지역과 구도심을 낀 덕양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조정됐다. 기존 1도심(일산)에서 2도심(일산, 화정)으로 보완 설정했다.
교통계획에서는 국가철도망 등 상위 도로·철도계획을 반영하고, 소통이 원활하기 못한 간선도로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가로망 2개소를 확장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이번 도 승인에 대해 “12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족도시 건설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계획인구와 시가화예정용지 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지역 현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승인한 2030 고양도시기본계획은 이달 중 고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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