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13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수상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이날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 전 총리(90·육사 8기)와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75·18기), 이종명 예비역 대령(57·39기) 등 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김 전 총리는 6·25 전쟁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과 6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하며 무공 훈장을 4번 받았다.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냈고, 국회의원에 9번 당선됐다.
김재창 대표는 6군단장, 합참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37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국방개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미안보연구회 회장과 국가안보자문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종명 예비역 대령은 2000년 6월 1사단 수색대대장으로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 중 북한이 매설한 지뢰를 밟아 부상당한 전우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었다. 이씨는 2002년 합동군사대 교관으로 복귀해 2015년 만기 전역했고 20대 국회에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은 2004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고 △국가안보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거나 △육사발전에 기여하고 △육사인의 명예를 드높인 육사 졸업생에게 수여한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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