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를 확보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기필코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인식을 하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당선인들은 20일 국회에서 '당선인 대회'를 열고 20대 국회를 준비하기 위한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총선에서 123석을 확보하며 제1당으로 올라선 만큼 대회는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당선인들은 "나태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계파주의와 내분을 경계하는 발언도 나와 행사장에는 미묘한 긴장감도 흘렀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부터 '채찍'을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원내 제1당으로 등장했다"고 자축하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유권자가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 과거의 습관에 젖어 있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김성수 당선인도 "자만해서도 나태해서도 안 되며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2017년 정권교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자성이 쏟아졌습니다.
오제세 의원은 "계파 이런 것은 다 버리고, 집권할 때까지는 자기를 죽이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고, 박범계 의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호소드린다. 단결하자"고 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호남에서의 패배를 두고 "광주·전남의 유일한 생존자"라며 "동료들을 다 잃고 혼자 왔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눈물은 흘렸고 동료들은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좀처럼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김 대표도 자리에서 발언을 듣다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당선인들은 소감발표를 마치고 최운열 선대위 경제상황실장으로부터 경제공약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총선에서 선전한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경제 정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선이들은 이날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7대 약속으로 ▲ 좋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민생경제 ▲ 양극화 해소와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한국형 복지국가 ▲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 이룩 ▲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등을 제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한편 공천에 탈락한 뒤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 역시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강기정 노영민 이목희 김용익 김현 최민희 홍종학 의원 등 총선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복당 신청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이 잘 판단하기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당선인들은 20일 국회에서 '당선인 대회'를 열고 20대 국회를 준비하기 위한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총선에서 123석을 확보하며 제1당으로 올라선 만큼 대회는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당선인들은 "나태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계파주의와 내분을 경계하는 발언도 나와 행사장에는 미묘한 긴장감도 흘렀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부터 '채찍'을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원내 제1당으로 등장했다"고 자축하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유권자가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 과거의 습관에 젖어 있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김성수 당선인도 "자만해서도 나태해서도 안 되며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2017년 정권교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자성이 쏟아졌습니다.
오제세 의원은 "계파 이런 것은 다 버리고, 집권할 때까지는 자기를 죽이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고, 박범계 의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호소드린다. 단결하자"고 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호남에서의 패배를 두고 "광주·전남의 유일한 생존자"라며 "동료들을 다 잃고 혼자 왔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눈물은 흘렸고 동료들은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좀처럼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김 대표도 자리에서 발언을 듣다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당선인들은 소감발표를 마치고 최운열 선대위 경제상황실장으로부터 경제공약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총선에서 선전한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경제 정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선이들은 이날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7대 약속으로 ▲ 좋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민생경제 ▲ 양극화 해소와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한국형 복지국가 ▲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 이룩 ▲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등을 제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한편 공천에 탈락한 뒤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 역시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강기정 노영민 이목희 김용익 김현 최민희 홍종학 의원 등 총선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복당 신청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이 잘 판단하기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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