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이 41.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13개국 19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록 유권자 15만4217명 중 6만37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첫 총선인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 45.7%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19대 총선의 12만3571명보다 등록 유권자가 3만여명 늘어났지만 투표 인원은 7341명 늘어나는데 그쳐 투표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추정 재외선거 대상자 198만여명을 기준으로 한 실투표율은 3.2%로 19대 총선의 2.5%보다 다소 늘어났다.
대륙별 투표율은 아프리카 지역이 69.3%로 가장 높았고 중동(66.3%), 유럽(60.2%), 미주(39%), 아시아(37%)가 뒤를 이었다. 주요 국가중 미국은 36.8%, 중국은 38.3%, 일본은 27.6%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국가별 투표자 수는 미국이 1만39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8524명, 일본이 7600명으로 집계됐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오는 9일까지 항공편으로 국내로 회송되며 13일 국내 총선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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