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김무성 죽여버려야" 녹취록 파문…"취중에 흥분한 상태에 실언"

친박 윤상현 "김무성 죽여버려야" 녹취록 파문…"취중에 흥분한 상태에 실언"

친박계 핵심 인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윤 의원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무성을 죽여버리고 (비박계)를 다 죽여야 한다"며 원색적 비난을 했습니다.

이어 욕까지 섞어가며 김 대표를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녹취록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김 대표 측은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해당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의원은 '자신의 행위'라고 실토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있지도 않은 살생부가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했다"며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실언했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2차 컷오프 발표가 당초 오늘(9일)로 예상됐지만, 윤 의원의 막말 파문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공천으로 인한 계파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김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