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용산 출마 선언, 새누리는 문전박대로 응답 "출입 막아라"

강용석 용산 출마 선언, 새누리는 문전박대로 응답 "출입 막아라"

강용석 전 의원 겸 변호사가 20대 총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강용석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강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당사를 지키는 경찰이 출입을 막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경찰은 "당으로부터 지침을 받았다. 강 의원님 출입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앞서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강 전 의원이 입당을 신청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강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시도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을 아끼는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며 "강 전 의원의 재입당이 우리 당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