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노리고 있는 진박(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된 사람) 윤상현·황우여 의원이 암초를 만났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낙천·낙선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방치한 두 의원에 대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해경본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안전처 이전 예비비가 가결돼 세종시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9월 해경 이전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시민사회단체는 해경본부 존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역 정치인 등과 존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들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 의원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 대통령에게 지역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중 실제 친박으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남구 을)과 황우여 의원(연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해경 이전 결론이 났음에도 이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과 구체적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해경 이전을 방치해온 2명은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들은 두 의원에게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두 의원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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