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새정치민주연합 ‘3선 중진’인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나를 공천해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우리 당이 집권하는데 제가 필요한 사람인지 반성해본다”며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갑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 의원은 ‘입법 로비 의혹’으로 20대 총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신 의원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상황에서 무죄든 유죄든 불출마하려고 했다”며 “며”3선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검찰에 의해 농락당하고 나니 ‘주민들을 어떻게 보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불출마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결단을 하셨다“며 불출마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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