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다음 달 1일 남북 이산가족 6만여 명에 대한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작업을 위해 적십자사 4층 강당에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에는 100여 명의 전문 상담사 등이 투입돼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 확인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다. 또 현재의 거주지와 연락처 등을 확인해 이산가족의 정보 현행화를 수행한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6292명이다.
앞서 한적은 통일부와 함께 생존 이산가족 전원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완료, 21일부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이산가족의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전화 조사에 들어갔다.
연락처가 명확하지 않은 1만1000여 명의 이산가족에게는 우편 조사 안내문을 보냈다.
이번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적은 이번 조사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며, 통일부와 협의해 연내에 명단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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