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군이 12일 최신무기를 동원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4차례 진행한다.
훈련에는 한미 양국 군의 47개 부대 병력 2000여명이 참가하며 우리 군의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MLRS) 등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가 투입된다.
3년 만에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다.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1977년 6월을 시작으로 과거 7차례 실시됐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DMZ 지뢰도발 사건과 같은 비열한 도발 행위를 비롯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한미 연합과 육·해·공 합동전력으로 즉각 대응해 철저히 응징·격멸 가능한 확고한 대비 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참관단을 모집해 이번 훈련을 공개할 계획이다. 참관단에는 주요 인사와 안보 전문가, 주한 외국무관과 시민·학생 등이 포함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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