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발언 김태호…새누리당의 돈키호테?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의 돌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태호 의원은 어떤 정치인인지, 윤지원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특유의 넉살과 소탈함을 무기로 전당대회 3위까지 올랐던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
- "사랑은 모든 걸 다 잃어도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언행이 줄곧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 이후 최고위원직 사퇴와 번복 해프닝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10월 23일)
- "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11월 4일)
- "다시 한번 도전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날짜로 복귀합니다."

4.29 재보선 승리 직후엔 김 대표를 업어주며 '선거의 남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더니,

일주일도 되지 않아 공무원연금 협상을 이유로 김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 5월 6일)
- "개악이다, 저 자신도 잘못되고 잘못 가는 이 (합의)안에 대해서 모든 직을 걸고 철회시켜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오늘도 자신의 행동이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의 단합과 정권의 안정이 중요하다 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