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반역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현 무력부장은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한 부분이 ‘불경’, ‘불충’으로 지적돼 ‘반역죄’로 처형됐다.
현 무력부장은 평양의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무력부장은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과 핵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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