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성완종, MB 배려한 사면이었을 뿐…돈 받은 적 없어"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성완종, MB 배려한 사면이었을 뿐…돈 받은 적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여정부는 더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며 당시 사면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두 번째 특별사면이 이뤄진 지난 2008년 1월 참여정부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특혜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사면과 관련해 누구도 돈을 받지 않았다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의 요청에 따른 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후임 (이명박) 대통령 측을 정치적으로 배려한 사면….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이 사면을 가지고 저를 타깃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부메랑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특검"을 도입하자고 밝혔습니다.

단, 상설특검이 아닌 이병기 비서실장의 자진사퇴 등을 전제로 한 별도의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특검은 환영하지만, "새로운 특검법을 만들어 특검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