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육군 모 부대 의무대에서 성추행과 폭행·가혹행위가 적발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군은 28일 후임 병사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이 부대 소속 A(21) 일병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일병은 지난해 10월부터 B(20) 일병과 C(21) 이병 등 후임 4명을 상대로 바지 지퍼 부분을 두 차례 건드리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주사 바늘로 수차례 팔뚝을 찌르고 귀를 잡아당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일병은 군 당국의 조사에서 "장난으로 재미 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병영 부조리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러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키로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