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고아원인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방문하고 원아들의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자리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일 평양육아원·애육원을 찾으시고 새해를 맞이하는 원아들을 축복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소외계층의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행동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첫머리에 "귀여운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복한다”며 어린이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돌아보면서 설날에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이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 신년사를 마치는 길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원아들은 '아버지 원수님'이라고 외치며 그에게 달려갔으며 김 위원장은 이들의 볼을 쓰다듬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원아들의 '설맞이 공연'을 관람하고 원아들이 "아버지 원수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평양육아원·애육원 방문에는 김여정 부부장 외에도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과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함께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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