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 1일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과 관련해 "문건을 보신 분의 말씀에 의거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전체 내용의)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문건은 이미 세월호 침몰 사건 전인 지난 3월경에 유출됐던 것이고, 청와대는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지만 세월호 사건이 터져 간과를 하고 있다가 이제 드디어 터져 나왔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의 사생활 문제냐'는 질문에 "그것은 누군지 모르겠다. 저는 그 이상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건을 직접 본 사람을 만난 것이냐'는 물음에 "그것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그러한 것을 분명히 저한테 얘기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건 유출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됐든 청와대의 문건이 유출됐다고 하는 것은 국가 안보 문제"라며 "특히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 3년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진상규명을 해서 국민의 의혹을 덜어줘야 된다. 진상규명을 해서 밝힐 것은 밝히고, 처벌할 것은 처벌해주는 게 청와대의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은 그렇게 허튼 짓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분명히 작성해서 보고가 됐다면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모시는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이 어떻게 허튼 짓을 할 수 있겠느냐. 조작은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정윤회 문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정말 사실일까?" "박지원 정윤회 문건, 그런 문건이 있는 거야?" "박지원 정윤회 문건,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을 밝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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