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달래기'…"호남 예산 지키겠다"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지도부가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에서 빠진 이정현 최고위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호남 지역 예산은 반드시 챙기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예산안 책정에서 빠진 이정현 최고위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계수조정소위에서는 빠졌습니다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정현 최고의원,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당 대표께서 예산 좀 챙겨주시고…."

이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별도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예산을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제 방 519호 실을 베이스캠프 삼아서 예결위 진행 상황을 수시로 체크를 해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호남 소외 논란이 사그러들자 이번에는 서울지역에서 발끈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서울지역 국회의원에게 예산소위 한 자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 "서울은 실질적으로 여당에게는 불모지입니다. 야당으로 바뀐 서울을 여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서울에 있어서 예산 챙기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 가져오느냐, 깎이느냐.

살벌한 예산전쟁 속에 새누리당 내부의 지역 간 힘겨루기가 이상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장동욱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