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3대 경제권과 모두 FTA 체결

【 앵커멘트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FTA 체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 중국이라는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됐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2012년 5월 첫 협상 이후 30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실질적 타결됐음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 양국의 노력으로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농업과 제조업 개방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2년여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지난 7월 두 정상이 연내 타결을 약속한 뒤 불과 넉 달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중은 정식 서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중 FTA 발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중국 베이징)
-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 대통령은 내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