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최근 일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권 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기에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을 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라고 말했고,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그것이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답변했다.
반 총장은 차기 대선 1년 전인 2016년 12월 UN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후보 조사에서 반 총장은 39.1%의 지지를 얻어 박원순 서울시장(13.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9.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4.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